Tuesday, November 14, 2006

한글 지원 실험

Sunday, October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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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6, 2006

서로간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






싸이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것은 흔해빠진 상업성과 저질성 때문이었다.
그런 내가 다시 싸이를 하기로 결심한 것은 나만의 사진이 아닌 모두의 사진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고 그 때문에 모든 사진을 가감없이 공개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수준 이하로 나온 사진들은 전부 미리 삭제를 단행했다.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되는 사진들을 올린 것이며 이것이 사진의 주인들에게 대단히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인정한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갖을 확률이 높다는 것도 이해한다. 사진을 많이 찍고 많이 올리는 입장에서 사진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약해진 나와 사진에 대해 소극적인 그들의 보는 시각의 차이란 대단히 클 수밖에 없지 않던가. 사진은 찍히는 주인공의 것인가 아니면 찍는 사람의 것인가. 분명 악의적인 마음에서 사진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대단히 불만족 스럽다면 그것을 어떻게 절충해야 하는가.

그들의 입장을 고려하면 물론 이해할 수 있다. 이 사진이 불특정 대중에게 공유되는 것이며 그 중인에게 사전 허락을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어되지 않은 상태로 풀려나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내 입장은 이 사진을 미리 주인에게 허락 받을 길이 없으며 나름의 검열을 거친 뒤에 공개된 것들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요소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개인적인 사진이 모욕감을 줄만한 소지가 있는 사진은 모두 배제되었으며 단체 사진에서 특정 개인이 적절치 못하게 나온 사진들이 더러 있지만 그 한 명의 개인을 위해 모두의 소중한 추억을 삭제한다는 것은 결코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당당하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하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된다면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민경이의 전화는 분명 용기있으며 가장 확실한 선택이다. 나 스스로 나름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 행동이지만 민경이와의 통화에서 일방적으로 의견을 들어주는 방향을 택하였다. 물론 하고 싶은 말은 있었다. 그 날 찍어 온 사진의 1/3은 스스로 삭제하였으며, 그냥 찍고 성의 없이 올린 사진처럼 보일지는 모르지만 2개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노출과 화벨을 맞추고 원하는 구도로 crop을 하고 strainth를 맞추는 작업을 모두 거치느라 무려 3시간을 진땀빼서 완성한 사진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너희들이 볼 때는 모역적인 하나의 쓰레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로 소중한 한장 한장의 작품들이고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사진들을 싸이에 올릴 때 애잔한 마음으로 졸업하는 친구들과 선배들, 그리고 후배들에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절절히 느끼며 올린 사진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인형처럼 예쁘게 나온 사진만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야 어찌 모르겠느냐만은 모두 같은 친구들이고(이 부분에서 많은 이견이 존재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졸업사진에 대한 자료들이기에 최대한 많이 공유하고 싶었다. 사진은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시간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많은 추억을 되살리고 그것이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그러기에 이 소중한 자료를 모두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잘못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숭고한 생각을 바탕으로 이런 일을 행한 것은 분명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으로 저지른 일도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



문제는 이러한 입장을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마도 사진에 대한 소유권은 찍힌 주인에게 있으며 그 주인에게 동의를 구하지 못하고 올린 사진이란 결국 부도적한 짓이며 개념이 부족한 어린아이 같은 서부른 행동이라고 낙인찍히고 마는 것이다. 이번 일은 여자 아이들이 나온 모든 사진을 자진 삭제 하면서 일단락 되었다. 일단락 되었다는 것은 대화의 창구가 닫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론 지금 형성된 오해와 인식이 계속 유지되는 수준으로만 지속될 것임이 분명하다. 2년간 그리고 그 전 1년간 군대라는 이유로 대학을 떠나 있었고 이제 그 대학으로 첫 발을 다시 내딛고 있다. 내 기억에는 이번에 사진 때문에 나에게 연락하고 말을 건낸 애들 중 어느 누구도 전역한 나에게 축하 전화나 안부를 물어온 적이 없었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같은 학번 동기 친구로 어울리기는 했지만 피상적이고 상투적인 인사와 몸짓만이 오가갔을 뿐이다. 어색함을 누그러트리고 우리들 만의 공유점을 만들고자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지만 결국 그 모든 사진은 삭제되고 불편한 관계로의 정립만을 유도했을 뿐이다. 첨부터 이기적인 존재들임을 왜 몰랐던가. 시간이 지났지만 결국 자기 자신에게 영향이 미치는 여부에 따라서만 행동하는 것이 이곳의 법칙임을 왜 몰랐단 말인가. 애석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일이 이렇게 되기까지 방치한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같은 과 같은 학번이기 때문에 친구이기를 바랬던 나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 간의 이견이라고만 생각한다.




100 cut의 사진을 찍으면 마음에 드는 사진이 1장정도 나오게 된다. 얼마나 다행인가 100컷만 찍으면 원하는 사진이 나온다는 것이 말이다. 그런 사진만 올리면 되는 것이다. 작품들만 말이다. 모든 것을 공유하자는 나의 생각이 틀렸다. 아무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 스스로도 모든 사진을 전부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불편하게 만든다. 사진을 받는 사람도 그런 사진들 때문에 화가 나고 원하지 않는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다. 그렇다 결국 모두가 원치 않는 불필요한 일을 나 스스로 감행했고 그 때문에 많은 마찰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반의 거짓말과 반의 진실로 일단 일을 마무리 지었다. 비참한 일이다. 앞으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말 엄선된 사진만을 올려야 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정말 친한 애들끼리만 사진을 찍고 운영을 하던가 해야 할 일이다.

앞으로 절대 여자 사진은 올리지 않을 것이다. 정말 잘 나온 사진이라면 본인에게 허락을 받고 올리는 일이 있을까. 앞으로 여자 사진은 혼자만 간직할 것이며 정 그것을 가지고 하나의 story를 만들고 싶다면 이대로 비공개 blog은 여기에 올릴 것이다.

오늘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해야만 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일이 왜 이렇게 민감한 주제인가. 여자들은 똘똘 뭉쳐 나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인식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그 여자애들은 본래 친한 관계도 아니었으며 졸업 사진을 찍은 마당에 앞으로 그럴 기회도 갖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과의 관계가 이대로 끊어진다고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면 상관 없을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 앞으로 매우 밀접히 관련을 맺으며 살게 될 것이고 매번 불편하더라도 서로 만나 접촉을 해야만 할 것이다. 이모든 일들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면 결코 마음이 편할 수 없다. 이대로 모든 일이 마무리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앞으론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행동 해야 한다.

Thursday, August 31, 2006

일단락

예림이와 메신저 대화를 했다. 아무래도 전화 연락이나 직접 만나는 것은 그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을 경우 너무나 부담이 크다. 문자를 일방적으로 보내는 방법은 그 답문이 없을 경우 온갖 상상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 존재한다. 메신저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마저도 집중하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는듯 느껴져 영 불편한 마음은 남아있지만.

우선 덤덤하게 더이상의 다른 마음은 갖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며 나에게 했던 그 질문은 결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분명한 것은 나 역시 누구보다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싶고 채움받고 싶다는 말을 분명히 전했다는 것이 분명 의의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받아들이는지 아니면 자기의 생각을 끝까지 고수할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마음은 후련하다는 것은 결론이다. 우선 할 말을 모두 했으니 앞으로 편하게 마주치더라도 이야기 하고 대화를 하더라도 접근할 수 있다는 확신이든다.

주희 과외는 앞으로 대학 졸업까지 계속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었다. 아직 아무 것도 결론나지 않았지만 이런 상태에서는 더이상의 과외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우선 학원을 다니는 것에 대한 동경이 생기고 그 학원을 보내지 않아 첫째의 대입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학원을 보내보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클까 심히 짐작이 간다. 더구나 문과 학생에게 수학만을 가르치는 내 입장은 대단히 불안해진다. 언어로 과목을 바꾸는 일을 제안하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대단히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사고 싶은 사진 관련 제품이 너무나 많은데 여기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어찌할 것인가.


Tuesday, August 29, 2006

정치 아카데미는 끝났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 시간이 끝나고 우리는 모두 자신이 속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벌써 자신의 일상 속에 묻혀 사는지 서로간의 연락은 뜸해지고 이대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그 때 서로를 보고 싶은 마음에 나누고 싶은 말이 가슴에 충만해진 느낌에 서로를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해해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해리. 어느날 갑자기 연락을 뚝 끊어버린 해리의 태도에 어떤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까. 도저히 알 수 없는 행동이다. 지금까지 연락을 취해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한 것이 4번이다. 사실 그 전부터 이런 현상을 경험했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외대까지 찾아가 만났던 그날 이후 계속 심화되더니 이젠 결국은 연락을 받지도 않는 사태까지 와버린 것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고 어리둥절한 일이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는가. 큰 실수를 한 것도 없고 고백을 한 적도 없다. 결국 내 문제가 아니라 해리 본인에게 어떤 요인이 발생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캠프를 간 것으로 보아 해리의 신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보다는 나에 대한 감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해야 한다. 아마도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고 단순히 좋아하게 된 정도가 아니라 그 남자와 어느정도의 진전 국면에 있거나 아니면 소문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사귀는 단계에 접어든 것일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내가 해리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이와 같게 행동할 것이다. 부담스러운 연락을 주고 받을 필요는 없지 않는가. 더구나 분명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던 남자에게 자기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고 사귀게 되었다는 설명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 부담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리라. 당신은 내가 사랑할만큼의 매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답이 될 것이요. 내가 사랑하게 된 그 사람보다 못하다는 표현이기에. 물론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요인들이 필요하고 그 요인들 중에는 그 사람 자체에서 오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함께 있을 수 있는 상황 연출이라던가 아니면 구체적 사건들 같은 일들이 일어나야 함이 옳은 것이다.

이렇게 많은 예측과 궁금증을 낳은 체 해리는 인생에서,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다. 특별한 감정을 품은 적이 없는 사람이라 가슴이 아프거나 뭉클하지는 않다.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고 있다. 너무 연애라는 것이 하고 싶어 어떻게 해서든 해리에게 접근하려고 했던 내 모습이 너무나 뻔히 드러나서 너무나 미안하다. 나에 대해 이상한 오해를 하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어제 밤. 예림이에게 갖고 있던 설명할 수 없는 욕망의 실체를 깨달았다. 그것은 육체적 욕망이었다. 누가 보더라도 예림이는 예쁜 얼굴과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다. 꾸미지 않아도 드러나는 그 모습이 오히려 더 큰 자극으로 다가온다. 그 육체적 욕망을 도저히 억누를 수 없음을 모든 남자들이 느꼈던 것 같다. 문제는 나역시 그 일반 남자들과 동일한 논리로 예림이에게 호감을 느끼고 고백이라는 최후의 수단까지 쓰고야 말았다는 것이다. 여쩔 수 없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예림이에게 이성적인 접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예림이의 성격이나 그녀의 사생활, 현재 마음 상태 같은 요소들이 거의 이상형과 대치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자꾸만 접근하고 싶고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란 결국 육체적 끌림이었나보다. 분명 예림이가 가지고 있는 육체적 매력이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는 것. 이 불변의 자명한 사실에 난 힘들어했었던 것이다. 이미 난 고백이라는 성급한 방아쇠를 당겼고 그것에 대한 대답이 no라고 나온 이상. 추가적인 접근을 더 시도하거나 아니면 깨끗이 모르는 사람으로 멀어져야 할 것이다. 결국 난 멀어지기로 마음 먹었다. 그녀에게 다가갈 당위성이 없다. 육체적 매력에 혹했다면 그것을 이성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사람이다. 일관성 있게 항상 말로 내밷던 주장과 이론을 따라야 하지 않는가. 이미 예림이에게 육체적으로 끌려 행동했다는 것 자체가 나 스스로에게 큰 실망과 자괴감을 주고 있다. 이것은 정말이지 큰 슬픔이고 비참함이다. 항상 해왔던 그 말, 외모는 하나의 요소, 특히 3대 요소 중에 한가지이지만 절대 요소는 아니다. 라는 주장이 무색할만큼 외모만을 가지고 마음이 움직이다니. 예림이는 스스로를 반성하고 외모에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 잡는 중요한 예로써 가슴에 간직해야 할 것이다. 절대 외모만을 가지고 다가가서는 안된다. 설사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위한 지름길이 된다고 할지라도 스스로 용납할 수 없기에 절대 그런 식으로 사랑을 논해서는 안된다.

Thursday, August 24, 2006

또 하나의 기회는 저물어가고



너무 급하게 가지 말자는 건 자기를 위로하려는 행위에 불과하다.
또 한명의 여자가 마음에서 떠나가고 있다. 사귀자는 말 한마디 못하고 그대로 떠나게 되었다. 모든 장미빛 가정은 어디까지나 가정으로 결론나고 결국 오늘 모든 기대는 사라지고 조용히 혼자 마음을 삭히며 앉아있을 뿐인 현실이 도래하고야 말았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녀와 나는 아니라는 사실을. 그냥 착각하고 싶어서 그런건지도 모른다. 어느순간 용기없는 간신배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다. 연애에 자신이 없어지는 건가? 5번의 소개팅이 오히려 자신감을 잃게 만들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필요하면 언제라도 나를 찾던 그녀가 이제는 내가 보낸 연락에 무응답으로 일관한다. 바쁘다는 걸 믿어주기에는 모든 상황이 너무나 급변하고 있다. 한번도 오지 않은 적 없던 아카데미를 이렇게 오지 않는다면 캠프 역시 미지수로 남는 것인가? 난 분명 오늘 아카데미를 갈 때만 하더라도 대단히 허황된 장미빛 상상을 품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대로 좌절하고 말았다. 모든건 환상이었음을. 그렇게 허황된 욕심을 품은 것인가? 그렇게 잘못 접근하고 있는건가? 어쩌면 너무나 서투른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지하게 나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건 아닐까? 너무 친절하게 배려해주는 모습은 오히려 매력을 반감시키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믿고 싶은데로 믿는 존재라고 하지만 왜 그걸 알면서도 실망을 하는건가. 대단히 실망하고 대단히 상심했다. 그걸 표내지 않고 속으로 인내할 뿐이다. 그것이 너무나 익숙해지고 나니 이제는 상처를 받았다는 것도 잊고 지내고 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심정도 잠깐 들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고 진심으로. 난 사랑의 배출이 막혀 불만족과 슬픔에 가득 차 있는건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필요하다. 사랑을 가득 부어줄 그런 존재가 필요하다. 헤어짐 이후 이렇게 새로운 사랑이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면 앞으로 어떻게 또 헤어지고 다시 사랑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인가. Posted by Picasa

Wednesday, August 23, 2006

또다른 project와 여자에 대한 고민

금요일 캠프 세미나를 가서 발표할 내용을 많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모두가 편하고 쉽게 가는 걸 원치 않나보다. 젊다는 건 이런건가? 결국 현실보다는 이상을 더 중시하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 자신이 더 많이 신경쓰고 고민해야 하는걸 알면서도 더 잘하고 싶고 더 많이 하고 싶어하는 모습. 문제는 그렇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하는 일인지, 아니면 무모하게 도전하는 건지. 만약 무모한 도전이라면 일이 진행되어가는 도중에 분명 이탈하려할 것이고 그럼 첨부터 잘못된 단추를 끼우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잘 되도록 열심히 이끌어 가는 수밖에는 없을 터.

예림이와 하루동안 연락 두절이다. 나는 아무 것도 변한게 없는데 예림이 태도가 갑자기 변했다고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마지막 연락이 메신저로 서로의 연애 상담을 한 것이라는 문제가 걸린다. 그 상담을 통해 얻은게 무엇인가? 나는 예림이 너를 좋아하고 있다는 말을 빙빙 돌려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예림이는 남자친구가 이미 있는 누군가를 내가 좋아하고 있고 그것이 블루엔진 사람이라고 추측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도 그럴 것이 블루엔진에는 남자친구가 있는 스텝 애들이 정말 많고 그 애들과 지나치게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니 말이다. 어제 보람이 사진을 가지고 포토샵 작품까지 공개했으니 예림이가 그 사실을 안다면 분명 보람이라고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나는 예림이가 말한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지극히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 나는 비록 거짓으로 예림이에게 잘못된 생각을 갖도록 만들었지만 예림이가 한 이야기는 진실로 믿고 있는 어쩌면 약간 다른 일반 상식과 엇나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화를 통해 사실 난 적잖게 실망을 했다. 다른 사람을 가슴에 품고 있다는 그 말을 듣는 심정 어떠하겠는가? 그것도 홀로 좋아하고 있는 여자가 그런 말을 했다면 그 심정이 어때야 하는건가? 그러나 사귀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에 두는 사람이 있으며 그것이 내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생각하고 평소처럼 자연스레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연락을 한 것이다.

문제는 그 연락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당장 연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후 연락을 할 수도 있는 문제인 것을. 무슨 특별한 사정이 있겠거니라고 생각하지만 상식적으로 1박 2일 동안 연락을 못할정도로 바쁜 일이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 그런 성향의 애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더욱 그러하다.

지극히 이기적이고 유치한 시나리오를 하나 생각하게 된다. 내가 예림이에게 거짓으로 이야기한 것처럼 예림이도 나에게 약간의 왜곡을 가미한 이야기를 전달한 것이다. 먼저 예림이를 좋아하는 티를 낸 동생은 중락이다. 이미 중락이는 예림이와 사는 곳이 동일하고 나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싶다는 말까지 한 입장이다. 그러나 그러기를 수일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말이 없는 걸로 보아 분명 일이 잘못되고 있음이 자명하다. 즉 예림이가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에 중락이가 적잖게 실망하고 몸이 아플 수도 있는 일이다. 실제 마지막 술자리에 중락이랑 예림이가 함께 있었는데 둘 간에 별다른 대화가 없더라. 다만 돌이켜 생각하니 집에 먼저 가겠다고 말할 때 중락이와 예림이가 함께 반응을 보인 점을 미루어 지나친 추측일 가능성이 있다. 결국 그날 중락이는 끝까지 술자리를 했고 예림이는 먼저 집에 갔으니 중락이가 밝혔듯 적극적 대쉬를 원했다면 아마 핑계를 대서라도 집에 갔어야 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그렇다면 예림이가 말한 그 형이라는 사람은 누군가? 나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내가 보기에도 예림이가 정치 아카데미 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사람은 나라고 생각한다. 함께 논문 작성을 하자고 제안한 것도 사실이고 나 역시 대단히 우호적으로 대했기 때문이며 정말 자연스럽게 서로 이야기 할 시간이 많았는데 내가 접근한 횟수만큼 예림이 측에서 접근한 일도 많았다. 그렇다면 친형제라는 발언은? 뭐 친형제처럼 대단히 친하다는 걸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내 입장에서 결정적인 정보를 숨긴만큼 예림이도 똑똑한 여자이기 때문에 친형제만큼 친한 사이라는 걸 그냥 친형제라고 말해버리면 도저히 눈치챌 수 없지 않는가. 그리고 그 형이라는 사람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나 동아리가 조금 특수하다는 말 자체가 그런 요소를 뒷받침 해준다고 생각한다. 사실 예림이는 서울 산업대라는 낮은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서울대 인문대 1년을 다닌 경험의 입장에서 미리 장래를 위해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그 학교에 있을 뿐이지 자기에 대한 pride가 대단히 높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마도 다른 동아리에 나가서도 대학적 요소가 부족한 사람은 원치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지금 솔로로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러한 요건을 말해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에 예림이는 나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고 홀로 생각하는 입장이다.

지극히 이기적이고 유치한 발상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믿고 싶은데로 믿으려 하는 것이 인간인가보다. 실망이나 속음의 과정도 이러한 매커니즘 속에서 탄생하는 것인가. 혼자서 상상하고 믿어버리는 것, 그러다 진실이 밝혀지면 속았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인 과정들. 진실이 무엇인지 열심히 파내려 노력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나는 아직 한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 예림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던 그 카드는 아직 유효하다.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 것도 아니고 내가 표현한만큼 좋아한다고 말하지도 않았지 않던가. 나는 이번 정치 아카데미가 끝나기 전에 분명 한번은 말을 할 것이다. 그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람이 바로 예림이 너라는 사실을 말이다. 물론 그 뒤의 결과는 미지수다. 실패 확률이 다분히 높다. 여하튼 그냥 이대로 관계라도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경험상 이런 상황에서 관계는 그대로 약화되다가 끊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를 미친듯이 좋아한다고 해버렸으니 이제 그게 누구인가를 밝히지 않으면 마음 속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리니 예림이와 나는 도저히 발전할 수 없는 방어벽을 친 것이다. 나 스스로 말이다. 예림이를 좋아하면서 표현을 다르게 했다는 이유로 예림을 배격하는 웃지 못할 상황 연출이 되는 형태니 고백은 어떻게 해서든  해야만 하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은근히 예림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흥분된다. 혹시 내가 생각하는 그런 요소 때문이라면 이건 내 인생 일대에 가장 기적같은 아름다운 연애의 시작을 알리는 길이 될테니까. 물론 만약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라고 하더라도 서로 오해를 풀고 사귀는 과정으로 승화되어야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예림이의 태도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태도가 아니다. 즉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사람의 태도다. 그걸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고 그래서 지금껏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건 분명하다.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만약 나를 좋아한다면 얼마든지 더 만나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내가 먼저 제안했을 때 이렇게 거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내가 세운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10%미만의 불가능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